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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핸's 포트폴리오

[소형/소규모 애견미용실 인테리어] 서울 강북구 미아동(송중동) - '버블펫'

 

○ 상호 : 버블펫
○ 업종 : 애견미용실, 애견호텔, 애견용품매장
○ 면적 : 10평
○ 위치 :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52길 28 1층(미아동(송중동) 258-187)

 

 여기는 기존 애견미용실이 있었던 자리로 근 5년간 영업을 하고 현 고객께서 양도양수를 받은 현장이었다. 5년이라는 시간만큼 공간 또한 세월의 흔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10평이라는 공간은 레이아웃을 구상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면적이다. 그래도 기존의 애견호텔장과 애견용품매대를 살리면서 작업을 진행해보았다. 난 소형/소규모 인테리어 전문가이니까.
 

 

 

 소형/소규모 인테리어에서는 3D모델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한다. 최대한 예산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진행해야하고 난 직접 목공작업을 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엄청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파사드와 내부 공간디자인 협의를 위해서는 3D모델링은 필수 요건이다. 
 
 전체적으로 우드&화이트로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잘하는 우드&화이트. 기존 다락창고의 천장형태를 건드릴 수가 없었다. 일도 일이거니와 뜯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카운터의 낮은 천장고는 아늑한 공간을 제공한다. 천장간의 높이차로 인한 벽은 상향식 간접박스를 만들어 천장에 밝은 빛을 만들어 주었다. 전면에 보이는 2개의 유리창은 협소한 작업실의 답답함을 해소시켜준다. 
 
 기존 변색된 화이트 애견호텔장과 애견용품매대는 오크결 시트지로 리폼하였다. 가구비용을 아낄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벽과의 일체감을 위해 용품매대는 빌트인을 하였고, 애견호텔장의 추후 a/s를 감안해 들어낼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정성이 담긴 폭 좁은 갤러리 디자인을 자주 한다. 긴 벽에서 카운터까지 흘러 들어간다. 벽과 천장은 도장을 한 것 같지만 실크지도배 마감을 했다. '웬 도배?'라고 생각하겠지만 도배만큼 크랙이나 하자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마감은 없는 듯하다.
 
 목공방에서 가구를 만들 때 라왕집성판을 정말 많이 사용했다. 지금도 그 영향 탓인지 상판을 만들때 라왕집성판을 사용한다. 바나쉬 마감만 잘 한다면 이만한 가성비가 나올만한 자재가 드물다.
 
 우드마감의 아기자기한 전구빛 팬던트 조명이 카운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든다.
 
 노후된 알루미늄샤시를 차콜그레이 시트지로 리폼했다. 보통 외부 샤시를 신설하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다. 개방된 뷰는 우드블라인드가 적절하게 조절해준다. 
 

 

○ 날씨 좋은 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데크. 햇빛을 많이 받는 쪽이라 방부목데크 시공 후 진한 오일스테인을 꼼꼼히 발라 주었다. 데크에는 오일스테인이 생명과도 같다. 확실히 비가 오는 날에 수분이 침투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 외부 파사드에 많은 비중을 두지는 못 했지만 노멀한 외부에서 보이는 내부가 충분히 파사드의 역할을 하고 있다.